아이를 안을 때 엄지 쪽이 찌르듯 아픈 이유

아이를 안아 올리는 순간 손목 엄지 쪽이 찌르듯 아프면 하루 종일 손을 써야 하는데 이대로 두어도 되는지 망설여집니다. 병뚜껑을 열거나 프라이팬을 들 때도 같은 자리가 아파 손목을 꽁꽁 묶어야 하나 싶습니다.
아이를 드는 각도와 엄지에 힘이 몰리는 동작을 낮추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아이를 들어 올리거나 한 손으로 컵을 세게 잡을 때 아픈 패턴은 엄지와 손목의 움직임이 겹치는 자리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엄지를 벌린 채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고 손가락으로 무게를 버티는 동작이 반복되면 통증이 커집니다.
엄지 쪽 손목의 힘줄을 둘러싼 부위가 자극받는 드퀘르벵 건초염에서도 쥐기·들기·비틀기 때 통증과 눌렀을 때 아픈 느낌이 두드러집니다. 통증 위치만으로 병명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외상 뒤 시작했는지, 손목을 돌릴 때도 아픈지, 엄지 움직임이 특히 불편한지를 진료에서 구분합니다.
손목을 다 쉬어야 할까, 드는 자세만 바꿔도 될까

아프지 않은 동작까지 모두 끊기보다 통증을 바로 끌어올리는 집기·비틀기·강한 엄지 벌리기를 줄이는 쪽으로 바꿔 보세요. 아이를 한 손으로 들어 손목을 꺾기보다 팔뚝으로 받치고 몸 가까이 붙이면 손목에 몰리는 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무거운 냄비나 가방은 손가락 끝으로 걸지 말고 손바닥과 양손으로 나누어 드세요. 병뚜껑은 미끄럼 방지 도구를 사용해 손목으로 비트는 힘을 줄입니다.
자세를 바꾼 뒤 통증이 올라오는 빈도와 세기가 줄면 그 방식을 유지하면서 손 사용량을 천천히 늘립니다. 특정 동작을 할 때마다 통증이 바로 심해지면 그 동작은 잠시 멈추고 진료를 받아 상태를 살펴보세요.
보조기를 고를 때 엄지까지 받쳐야 하는 이유

통증이 엄지를 벌리거나 손목을 꺾을 때 생긴다면 손목만 감싸는 보조기보다 엄지와 손목을 함께 고정하는 형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조기는 아픈 움직임을 덜어 주는 동안 활용하는 도구입니다.
착용했다고 무거운 일을 계속하거나 엄지를 억지로 움직이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너무 조여 손가락이 저리거나 피부색이 달라지면 바로 풀어야 합니다. 보조기를 착용해도 아이를 들거나 물건을 잡을 때 통증이 계속되면 착용 시간만 늘리기보다 진료에서 맞는 지지 방법과 사용 범위를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진료에서는 통증이 생기는 순간을 따라갑니다

활동을 바꿨는데도 2주 정도 호전이 없거나 일상 동작을 방해하면 진료를 권합니다. 진료실에서는 아픈 부위를 누르는 것 외에도 엄지를 벌리고 굽히는 동작, 손목을 돌리는 힘, 통증이 시작된 시점과 하루 중 심해지는 때, 차가운 곳에서 굳는지 따뜻하게 했을 때 풀리는지를 묻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같은 엄지 쪽 통증도 반복 사용 직후 열감과 뻣뻣함이 남는 경우, 차가운 환경에서 굳고 움직일 때 천천히 풀리는 경우를 다르게 봅니다. 이 차이에 따라 침을 놓는 위치와 자극 세기, 온열 관리의 필요성, 손을 덜 쓰는 기간을 조절합니다.
엄지 쪽이 아프다는 말에 그치지 않고 어떤 동작과 시간대에서 심해지는지를 살피면 진료 계획이 구체적으로 달라집니다.
넘어져 생긴 손목통증은 바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넘어져 손을 짚었거나 손목을 세게 부딪힌 직후 통증이 생겼다면 반복 사용으로 생긴 통증과 같은 방식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손목 모양이 달라졌거나 붓기·멍이 빠르게 늘고, 손을 거의 움직이지 못하거나 감각이 둔해졌다면 뼈·인대 손상 여부를 정형외과 등에서 우선 평가받으세요.
외상이 없고 아이를 들거나 병뚜껑을 돌릴 때만 통증이 재현되면 드는 자세를 바꾸고 강한 집기와 비틀기를 줄이는 선택이 출발점입니다. 제목의 질문으로 돌아가면, 반복 사용 뒤 엄지 쪽이 아픈 경우에는 손목을 완전히 쓰지 않는 것보다 아이를 몸 가까이 붙이고 손목이 꺾이지 않게 드는 것이 이번에 바꿀 결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엄지 쪽 손목이 아프면 드퀘르벵 건초염인가요?
드퀘르벵 건초염은 가능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엄지 쪽 통증이 쥐기·들기·비틀기에서 심해지는지, 부기가 있는지, 외상이 있었는지를 진료로 구분해야 합니다.
아이를 안아야 하는데 통증을 참고 계속 들어도 될까요?
손목을 꺾은 채 한 손으로 버티는 방식은 줄이세요. 아이를 몸 가까이 붙이고 팔뚝과 양팔로 무게를 나누며, 통증이 올라오면 자세를 바꾸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편이 좋습니다.
손목 보호대는 밤에만 차면 되나요?
정해진 시간보다 통증을 만드는 동작을 줄이는 목적이 중요합니다. 엄지까지 받치는 보조기를 사용하더라도 저림이나 피부색 변화가 생기면 풀고, 계속 아프면 진료에서 착용 방법을 조정하세요.
넘어지지 않았는데도 엑스레이가 필요한가요?
외상이 없고 반복 동작에서만 아픈 경우에는 진찰로 원인을 좁힌 뒤 필요한 검사 여부를 정합니다. 외상 뒤 손을 쓰기 어렵거나 손목 모양이 달라졌다면 검사보다 진료 평가를 미루지 마세요.
엄지 쪽이 아니라 새끼손가락 쪽 손목이 아파도 같은 방법을 쓰면 되나요?
통증 위치와 아픈 움직임이 다르면 부담받는 조직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자세 조정만 반복하기보다 손목을 돌릴 때인지, 물건을 잡을 때인지 진료에서 구체적으로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